No.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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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디자인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 왜 중요한가요?

영국에서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394억 원) 규모의 'Future Observatory: Design the Green Transition'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Design Museum과 AHRC(예술인문연구회)가 주도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화석연료 대안을 찾고, 2050년 넷 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문제 해결의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기술, 정책, 제도를 조율하여 복잡한 사회 문제를 창의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주도 혁신의 실제 사례: 영국의 접근법

영국의 'Future Observatory' 사업은 디자인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의 좋은 사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 Design Exchange Partnership: 디자이너들이 지역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기후위기 관련 실질적 해법을 모색.
  • Design Accelerator: 대학의 디자인 연구 성과를 지역 공동체에 적용해 그린 경제를 지원.
  • Green Transition Ecosystem: 연구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

영국은 이미 Design Council을 통해 지난 20년간 디자인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정책의 간극을 메우고, 서비스의 효율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떤가요?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통일, 사회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은 여전히 전통적인 접근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는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며, 미래지향적 솔루션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인의 다부처 협력 역할: 한국디자인진흥원 사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국민디자인단 등 다양한 서비스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다부처 협력에서 중요한 이유

  1. 사용자 중심의 통합적 접근 : 디자인은 다양한 부처의 정책과 서비스를 하나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정책과 서비스 간극 해소 : 디자인은 정책이 실제로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실행력을 높입니다.
  3. 사회적 가치와 혁신 촉진 : 디자인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통합하고, 실험적 접근을 통해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KIDP의 국민디자인단 프로젝트에서도 입증된 바 있습니다.


한국형 디자인 주도 혁신 사업 제안

한국도 영국의 'Future Observatory' 프로그램처럼 디자인이 주도하는 '사회 문제 해결 디자인 프로젝트'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 디자인 R&D 예산 확대 : 저출산, 고령화, 통일, 기후위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해야 합니다.
  • 디자인 인큐베이터 및 허브 설립 : 디자인 전문가,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을 촉진해야 합니다.
  • 디자인 교육 강화 : 대학과 연구기관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결론: 디자인은 사회 문제 해결의 숨은 연결고리다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의 미학을 넘어, 복잡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영국의 사례처럼 디자인이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저출산, 고령화, 기후위기 등 다양한 도전에 보다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공공정책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다부처 협력의 연결고리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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