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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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도시의 주거 문제, 기후 변화, 그리고 공동체 붕괴.
이 모든 난제를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풀어낸 곳이 있다.
그 이름은 ‘CPH Village’ —
덴마크의 두 청년이 만든, 작지만 지속가능한, 그리고 놀랍도록 유연한 마을이다.
학생 주거난을 해결하려던 그들의 발상은 결국,
환경 문제 해결, 공동체 형성, 건축 혁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냈다.
이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정책을 움직인 프로토타입
- “우리는 시청을 설득하기 위해 마을을 먼저 만들어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 말 대신 디자인된 공간이 정책 결정자를 설득했고, 임시 거주 허가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었다.
- 정치학도가 만든 마을
- 건축도, 디자인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 만든 마을이다.
- 디자인은 ‘기술’이 아니라 ‘의지’라는 점을 증명한다.
- 실패하지 않은 공동주거 실험
- 공동주거는 종종 실패한다.
- 하지만 CPH Village는 **공용 공간 설계, 구성원 동질성, 거대한 비전(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통해 공동체 유지에 성공했다.
-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
- 환경: 재활용 컨테이너
- 경제: 저렴한 임대료
- 사회: 활발한 커뮤니티 운영
- 단순한 설계로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었다.
- ‘마을’이 브랜드가 되다
- 현재 코펜하겐의 4개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해외에서도 모델이 확산 중이다.
- ‘빌리지’라는 이름은 브랜드가 되었고, 도시계획의 하나의 대안이 되었다.
- 비판을 부르는 정당한 실험
- "컨테이너가 정말 친환경인가?"라는 비판이 있다.
- 하지만 바로 그 논쟁이, 이 실험의 사회적 의미를 더 증폭시킨다.
- 청년의 도시 생존 전략
- 주거를 단지 ‘집’이 아닌, 정체성, 네트워크, 생활의 질로 본다면 CPH Village는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살아있는 모델’이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도시는, 우리의 공공정책은, 우리의 디자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공디자인의 임무는 더 이상 벤치와 안내판을 예쁘게 만드는 데 머물 수 없다.
CPH Village는 묻는다.
공공디자인은 어떤 삶의 방식과 가치를 기본값으로 설계할 것인가?
* 관련 글 : 작지만 지속가능한 마을, CPH Village https://servicedesign.tistory.com/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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