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하는 소나무를 대신하여 외칩니다. 소나무는 억울하다!
ㅇ 대형산불의 원인이 소나무이니까 활엽수로 바꿔야 한다! 소나무를 심어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크다! 이러한 논쟁에서 주인공인 소나무는 어떻게 생각할까?
ㅇ 소나무 생각 1.
- 산불을 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인간이 산불을 내고서 소나무인 나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아닌가? 인간들은 산불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ㅇ 소나무 생각 2.
- 소나무재선충병의 원인인 재선충은 일본에서 들어왔다.① 원래 한반도에서 풀과 나무와 함께 살던 선충②이 아니어서 나도 아프다. 인간들이 코로나19를 겪었던 것처럼
- 그럼 누가 재선충을 한국 땅에 들여온 것인가?③ 인간들 아닌가. 과연 피해자인 소나무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 것인가?소나무 때문에 소나무재선충병이 퍼진 것이라고 말하니 기가 막힌다.
ㅇ 특히,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최대 비산거리는 2km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처음 발생한 부산에서부터 저 멀리 경기도, 강원도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이 어떻게 퍼져나갔을까?그 이유는 바로 인간들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원목을 땔감 등으로 이용하려고 인위적으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ㅇ 일부 언론과 전문가 등이 대형산불을 막고, 소나무재선충병을 막기 위해서 소나무를 심지 말자고 한다.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다. 소나무가 활엽수에 비해 불에 잘 타고 발열량도 높으니까.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만 걸리니까.
ㅇ 그런데, 근본적으로 인간이 산불을 일으키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 그래도 일부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소나무를 심지 말자는 주장을 계속할 것인지 궁금하다.
ㅇ 소나무가 걸리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이기에 다른 수종으로 대체④했다고 치자. 교체한 수종이 걸리면 치사율 100%인 질병이 해외로부터 유입되어 해당 수종을 죽인다면, 소나무를 대체한 수종이 문제라고 할 것인가.
ㅇ 대형산불,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문제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것이 균형 있는 논의가 아닐까?
ㅇ 산불 예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산불이 나면 어떻게 빨리 진화할 것인지가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논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ㅇ 소나무재선충병도 마찬가지이다. 식물검역을 철저히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현재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논해야 한다. 과거 일본에서 들어온 솔잎혹파리 피해⑤도 이겨낸 우리 소나무이다.
ㅇ 마지막으로 대형산불,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재난 방지를 위해서 아래와 같이 제안해 본다.
ㅇ 제안 1
- 산림 정책 추진 시 산불 예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 LA 산불에서 피해가 큰 원인이 산림 가까이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 하는데, 산림 인접지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
ㅇ 제안 2
- ’23년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어디가 위험한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건축을 허가할 때 알려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국가가 모든 것을 다해줄 수 없다. 위험 여부를 알려주고 위험을 감수하고 집을 짓는다면, 수술의 위험성을 동의하고 하는 것처럼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
ㅇ 제안 3
- 소나무재선충병은 걸리면 100% 죽는다고 한다. 코로나19 때 백신을 맞은 것처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를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중지된 항공방제를 실시해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을 제거해야 한다.
ㅇ 인간들 싸움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주장을 위해서, 인간들이 존재하기 전부터 살아온 식물, 가만히 있었던 소나무를 끌어들이지 말자. 소나무림은 1910년대에서 한반도의 70%를 점하고 있었는데, 과도한 남벌, 한국전쟁 등으로 점차 줄어서 25% 수준이다. 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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