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사회를 이롭게 합니까?
30대 신진 예술가입니다.
일단 어렸을 때부터 제가 꿈꿔왔던 예술가로 어찌저찌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강사로도 일해왔습니다.
예술강사와 예술가로서 활동하며 몇가지를 느꼈습니다.
예술이란 인간의감정과 생각을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지요. 말과 글로 할 수 없는 비언어적인 교감을 나누게 합니다.
예술 교육은 우리가 서로의 관점과 시각의 차이를 알게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일목요연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걸 배우게 하지요.
민주주의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 중 하나이다, 우리 사회에 예술이 필요하구나 하는걸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예술을 정말 필요로 하는가?
이 나라에서 예술이란 뭘까? 그런 질문들도 동시에 생겼습니다.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취향 또는 고고한 취미일까요? 있어보이는 악세사리? 저는 좀 그렇게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예체능 교육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비중이 적고,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시기엔 그런 경향이 더 심하고요.
성인이 되어서도 예술과 친밀하지 않으면 갤러리의 무료전시장에도 발을 딛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문턱이 높은 거지요.
누구나 향유해야하는 예술인데 선뜻 즐기기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뭔가 의식이 있고 배운 사람만 즐긴다는 인식이 예술을 어렵게 느껴지도록 만듭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예술이 그다지 필요 없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술가들 입장애서도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애서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 예술활동을 하기기힘듭니다.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엔 우리 사회의 예술가 대부분이 생계와 활동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저작권과 예술인권리 보호 등을 위한 제도가 많이 생겨 났지만 사각지대도 많습니다.
이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면 이렇게도 힘겨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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