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산업정책노동균형발전청년
No.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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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69]추천 6조회 337

못 배웠다고 무시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제조업과 지역을 살리자고요? 암담한 지역 청년들의 현실을 아십니까?

못 배웠다고 무시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제조업과 지역을 살리자고요? 암담한 지역 청년들의 현실을 아십니까?



천현우 작가는 제조업과 지역 경제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지역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열악한 근무 환경, 최저임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 사회가 주류에만 집중하고, 지역 청년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을 비판하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희망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그의 질문입니다.Q.


1. 📌 제조업에서의 현실과 지역 청년들의 노력

천현우 작가는 10년간 제조업에서 일하며 조선소에서 용접공으로 일해 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쇳밥일지라는 책을 저술해 지방청년, 블루칼라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제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사회적으로 '못 배운 놈년들'로 통칭 당하며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으나, 이에 저항하며 삶의 고하가 없음을 배워왔습니다.

출간 초기 자신의 책이 팔리지는 않아 실망하였으나, 당시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추천해주었던 날 정부가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가장 기뻤다고 합니다.

그는 그의 책이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으나 적어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바랬습니다.

그는 20대에 전문대 졸업 후 제조업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단순 노동을 반복하며 미래에 대한 의문과 임금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용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2. ⚙️ 제조업의 원청과 하청 구조

조선업은 원청-하청-물량팀(일당직) 3축으로 고용이 이루어집니다.

하청 근로자는 소속과 권리가 제한적입니다. 노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청에 비해 하청 직원은 산재 처리나 치료비 지원이 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임금 체계에서의 불균형이 심각합다. 원청은 근속 연수가 증가할수록 임금이 올라가지만, 하청은 근속 연수가 올라가도 최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청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숙련도 등에 따른 인센티브로 임금에 변별력이 생기지만 정규직 임금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3. 🔨 지역 제조업의 현실과 인력 부족 문제

최근 정부 초기 하청업체의 용접공인 유최안 씨는 스스로 좁은 공간에 갇히는 극한 투쟁을 하며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는 20년간 하청 노동자로 살아오며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23년 근속의 베테랑이었음에도 최저임금을 받아왔으며 임금삭감과 정리해고를 당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제조업은 보통 기본급에 상여금을 얹어 충분한 임금을 보장하지만, 상여금이 없어지면서 실제로 받은 임금은 최저임금뿐이었습니다. 이에 삭감되었던 (연봉의) 인센티브 30%를 되돌리자는 요구를 했던 것입니다.

조선소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뉴스가 있지만, 가장 강도 높은 노동을 지방에 위치한 작업 공간에서 해야하며 최저임금을 받아야합니다.

이로 인해 접근성이 낮고 인력 유입이 어렵습니다.


4. 🏭 지역 제조업과 인구 유출의 심각성

외지에서 온 인력조차 20년 베테랑들이 홀대받는 것을 보고 금새 나가버리는 모습에서 현실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외국인 인력의 도입은 그들의 낮은 임금으로 인해 내국인 임금의 천장을 만들어 냅니다. 노동조건과 관계없이 고임금을 선호하는 외국인 인력은 최대한의 노동시간을 유지합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노동 조건이 더욱 악화시킵니다.

동남권 지역의 남학생들은 공장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제조업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 '중공업 가족'이라는 모델이 사라진 상황에서 대안이 없어 지역의 삶의 질은 낮아지는 상황입니다.

젊은 여성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현상이 인구 유출의 신호입니다. 성별 고정적 직업인 간호사와 보육교사 같은 직업들이 많지만, 높은 커리어 보장을 제공하지 못해 여성들이 지역을 떠나고 남성들도 지역을 떠남에 따라 지역 소멸이 구조화되고 있습니다.


5. 📉 청년들의 직업 현실과 제조업의 중요성

일자리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지만 주류 청년 담론은 서울대와 같은 상위권 대학 출신만의 이야기로, 지방 청년들은 배제되고 있습니다.

지역 인구가 50%를 넘지만 배제되는 이러한 주류 사회 중심의 모습에서 지방 청년들은 큰 괴리감을 느낍니다.

제조업은 지방 남성 청년들이 많이 활동하는 분야로, 외화 벌이에 기여하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 자원들이 무시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존재와 기여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합니다.

지방의 청년들은 최저임금이 당연시 되는 현실에 점차 무뎌지고 있으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의 몫은 받는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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