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AI교육
No.5330
추천 7조회 31103-17
[No.105]추천 7조회 311

생성형 AI시대에 지금처럼 주입식 교육으로 배워도 되는 걸까요?

생성형 AI시대에 지금처럼 주입식 교육으로 배워도 되는 걸까요?

 

김승일 대표(모두의연구소)의 질문

 

 

1. 질문의 맥락

 

❍ 정해진 답을 맞히는 시험만 강조하는 현행 우리의 교육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생성형 AI의 시대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① AI와 인간의 역할이 뒤바뀔 위험에 직면

• AI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어 가고 있지만, 우리는 정답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받는 상황입니다.

- 기존에는 컴퓨터가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역할을 했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문제에도 그럴듯한 의견을 생성할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 반면, 현재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정해진 답을 맞히는 시험을 통해 학습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② 사회 전체의 낮은 신뢰 수준

• 정해진 답을 맞히는 현행 평가 제도는 평가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전반적인 사회적 신뢰 부족에서 나온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주관식으로 누군가를 평가할 때 또는 서로 토론하는 시험을 보겠다고 할 때, 이를 평가하는 전문가 또는 평가자의 평가 결과에 대해 평가받는 사람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그 결과 공정성만을 담보하기 위해 이미 정해진 답을 맞히는 시험만 보게 된 것인데, 생성형 AI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이와 같은 평가 제도가 유지되는 건 정말 큰 문제라 할 것입니다.

 

③ 실력보다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적 문화

• 자격증이나 스펙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과 실력을 갖췄다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 우리 사회의 평가 중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학 입시의 경우 공정성을 너무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정해진 답을 맞히는 능력만 키우게 되었고, 아울러 출신 대학은 그저 자격이나 스펙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대학이 ‘고등학교 졸업 후 자격이나 스펙을 만드는 곳’이 아닌 ‘나이와는 상관없이 언제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키워나가는 곳’으로 바뀔 시점이 되었고, 대학 입시 역시 바뀌어야 합니다.

-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은 역량과 실력을 갖추도록 하고, 동시에 우리 사회는 해당 역량과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2. 해결방안

 

❍ 생성형 AI시대의 교육과 인재 양성 방식은 기존의 스펙 중심,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평가 시스템 및 교육 방식의 혁신, 대학 및 공교육의 변화,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➀ 스펙이 아닌 실력 중심의 평가 시스템 구축

• 평가자가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 보완과 감시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 평가자는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 평가자에 대한 교육 및 신뢰성 확보가 필요합니다.

- 아울러 예를 들어 AI 연구원이나 개발자 채용 시 학위나 특정 스펙에 따른 지원 제한을 두지 않고,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개편해야 합니다.

 

➁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방식의 혁신

• 정답을 암기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 AI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AI로부터 어떤 답을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맥락까지 정의할 수 있는 ‘요청하는 능력’과 ‘상상하는 힘’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 교육자들도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도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학습법을 체득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이를 반영하여 변화해야 합니다.

 

➂ 대학 및 공교육의 역할 변화

• 대학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 초·중·고 교육에서도 학생들의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창의적 교육 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 교육 혁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 샌드박스’를 운영하여, 교육 벤처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되 이를 장기적(5~10년)으로 운영하여 교육 방식이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➃ AI 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자원 개방형 인프라 조성

• 핵심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개인(및 기관)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놀이터)를 만들고 운영해야 합니다.

- 기존의 기관 중심의 폐쇄적인 연구 환경 뿐 아니라, 누구나 개발하고 연구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연구 환경(GPU 제공 등)을 조성하고,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 협력적 촉진자(퍼실리테이터) 모델을 통해, 교육자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끼리 토론하고 실습하는 방식의 교육/연구 문화를 확대해야 합니다.

- 또한 정부와 기업이 AI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AI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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