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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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면은 무료로 줄 수 있으면서, 따뜻한 밥 한 끼는 안 될까?” – 함께 먹을 수 있다면, 식당도 복지가 될 수 있다

Q. ‘전주함께라면’을 아시나요?


전주시에는 누군가를 위해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작은 무인라면가게가 있습니다.

복지관 안의 조용한 공간에서, 고립된 누군가가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먹고 갑니다.

그 라면은 누군가의 기부로 채워지고, 누군가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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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왜 그 식사는 복지관 안에서만 가능한 걸까요?


왜 라면은 가능하고, 된장국과 밥 한 그릇은 안 되는 걸까요?

왜 따뜻한 밥상은 공공기관 안에만 있어야 할까요?

왜 식당에서는 그저 “노인은 손님이 아니야”라고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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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 동네 식당이 함께하면 어떨까요?


어르신이 혼자 찾아가도 어색하지 않은 식당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한 장으로


건강한 저염 한 끼, 부드러운 반찬, 따뜻한 국


"전주함께라면 참여 식당입니다"라는 푯말이 걸린 가게



그 공간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돌봄과 존중이 있는 마을의 복지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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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게 되면 달라지는 건 뭘까요?


복지 대상자뿐 아니라, 일반 어르신도 식당을 찾게 됩니다


눈치 보지 않고 밥 한 끼 먹으며, 이웃과 말을 섞게 됩니다


작은 식당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는 가게가 됩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가, 조금 더 사람 냄새 나는 도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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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꼭 복지관에서만 이뤄져야 할까요?


한 끼의 나눔은, 어디서든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을 식당이 함께해준다면, 우리는 도시 전체를 돌봄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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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면은 무료로 줄 수 있으면서, 따뜻한 밥 한 끼는 안 될까?”


이 질문 하나가 도시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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