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딥시크 만들었다는데 한국 AI의 미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 전문가 하정우의 질문
현재 AI 기술 패권 경쟁은 과거 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 경쟁과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AI 기술을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며,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GPU 및 AI 관련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는 각국의 경제력과 글로벌 영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은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 뒤를 따르는 구조입니다.
미국은 AI 기술을 단순한 연구개발 차원이 아니라 국가 안보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예: GPU, 데이터센터, 전력 에너지 등)를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동맹국과 적대국을 구분하여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 AI 경쟁에서 세계 6위권에 속해 있으며, 생성형 AI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자체 검색 플랫폼인 네이버와 같은 데이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AI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반도체(GPU)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협력이 필요합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향후 2~3년이 한국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 AI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최고 수준의 AI를 자체 개발하기 어려워지고, 80점짜리 AI를 수입해 활용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대규모 GPU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특정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비록 한국이 전체 AI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특정 산업이나 응용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3위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산업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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